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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소설 금따는 콩밭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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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김유정의 소설 금따는 콩밭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허황된 욕망 어리석음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유정의 소설 금따는 콩밭

김유정의 소설 금따는 콩밭

 

 

김유정의 소설 금따는 콩밭 해석 해설

김유정의 소설 금따는 콩밭 해석 해설입니다. 

 

김유정의 소설, 금 따는 콩밭(1935년 <개벽(開闢)> 3월호에 발표)

금점에 이골난 수재의 꾀임으로 무지하고 가난한 농민 영식이 자신의 콩밭에서 금줄을 찾으려다가 한 해 농사를 망친다는 이야기로, 김유정 소설의 현실 인식과 해학성이 잘 드러난 작품. 성실하게 살고자 했던 한 인간이 어리석게 유혹에 빠지는 과정을 통하여 당시 농촌 사회의 열악한 모습과 그 구조적 모순도 곁들여 제시하지만 결코 경직된 주제에 빠지지는 않는다.

줄거리
영식은 뜨거운 햇빛을 받으면서 콩밭을 괭이로 파들어 가고 있었다. 동네 어른들은 미친 짓은 그만 두고 순리대로 콩이나 가꾸어 먹으라고 하지만 영식은 눈앞에 나타날 금줄을 생각하면서 밭을 파고 있었다. 마름도 웬 지랄로 밭을 파느냐고 하면서 콩소출이 줄어드는 것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고 하지만 그런 말이 귀에 들릴 리가 없었다. 산 너머에 있는 금점의 금맥이 이 콩밭 밑으로 흐르고 있다는 수재의 말을 믿고 시작한 일이었다.
 수재가 와서 콩밭에서 금을 캐자고 했을 때 영식은 반대했으나, 술을 사 가지고 와서 거듭 설득을 하고 아내까지 옆구리를 찌르는 바람에 허락하여 수재와 같이 파들어 가게 되었던 것이다. 깊이 파도 금이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자 영식은 점점 초조해진다.
 쌀을 빌려다가 산제를 지내고, 마을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금이 나오면 집도 새로 짓고, 옷도 사고, 맛있는 코다리도 먹으면서 살아갈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수재는 금이 나올 가망이 없음을 알고는, 불그죽죽한 황토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이 속에 금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그날 밤으로 줄행랑을 치려고 마음 먹는다.

핵심정리
▶갈래 : 단편소설, 농촌소설
▶배경 : 1930년대 강원도 산골
▶시점 : 3인칭 작가 관찰자 시점
▶주제 : 절망적 현실에서 허황된 꿈과 욕망을 추구하는 인간의 어리석음.
▶특징
해학적 표현
사투리 비속어의 사용
대화와 행동의 객관적 묘사

구성
▶발단 : 음침한 무덤 같은 구덩이 속
▶전개 : 수재에 대한 미움. 마름에게 포악을 당하고 수재와 싸우는 영식. 수재의 꾀임과 아내의 부추김으로 온통 구멍이 뚫린 콩밭을 보고 고민한다.
▶위기 : 산제(祭) 후에 절망에 빠진 영식.
▶절정 : 아내에게 발길질 하는 영식에게 금줄 잡았다고 외치는 수재.
▶결말 : 오늘 밤 달아나리라 생각하는 수재.

등장인물
▶영식 : 본래 금광에는 이력(履歷)도 흥미도 없는, 성실하고 우직한 농사꾼. 그러나 수재의 꾀임에 빠져 금을 찾으려 하다 콩밭만 망치는 안타까운 인물.
▶영식의 처 : 섣부르게 농사만 짓다가는 비렁뱅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단정하고, 남편을 부추겨 일을 저질러 놓고 보자는 무모한 인물.
▶수재 : 일확천금의 횡재를 노리며 금줄을 찾아 헤매며 남을 충동질하는 허황된 사내.

이해와 감상
1. 작품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 당시 농촌의 실상
일제의 토지와 식량 수탈로 농민은 대부분 소작농으로 전락하거나, 과도한 소작료와 세금 등으로 인한 빚을 감당 못해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농민들은 일확천금을 꿈꾸기도 하면서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극복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1930년대의 농촌 현실이 사실적으로 반영되어 있다고 하겠다.
다음 신문 사설을 보면 일제 강점 이후 농민의 실상을 잘 알 수 있다.
"좌우로 협공을 당하는 조선 농촌은 그 자작 소농가가 연복년으로(해마다) 몰락하여 현금(지금)은 전 조선농가 호수가 2,709,636 호에 대하여 소작 농가가 2,100,622 호라는 숫자는 곧 팔할의 다수를 시하였으니(보였으니), 이 다수한 소작인은 과연 여하한 생활을 하는가를 일별할진대(볼진대) 곧 이할에 불과한 지주배(지주의 무리)를 위하여 <중략> 대체로 보면 수확한 곡물의 반분 이상의 소작료는 상례가 되고, 그 밖에도 지세(地稅), 비료대(肥料代), 사음료(舍音料), 두량과다(斗量 多), 수리세(水利稅), 출포료(出浦料) 등을 일일이 정산하면 소작인의 소득은 공(空)이 될 것이다."
1922년 8월 2일 동아일보 사설, 소작인은 단결하라 에서
이 작품에서 금을 따기 위해 콩밭에 뚫은 구덩이(좌우가 막히고 무덤 속 같이 퀴퀴한 흙내만 나는 곳)가 그와 같은 상황을 암시한다고도 할 수 있다.

2. 인물의 성격과 설정 의도
영식 순박한 농민의 모습과 생활고로 인한 일확천금에 대한 욕심.
수재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니면서, 미숙한 잔꾀로 실현성 없는 욕심을 부리려다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입히는 인간.
☞ 주인공이 자신의 욕망이 헛된 것임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서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3. 금따는 콩밭의 양면성
금은 주인공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어려운 현실을 더욱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이기도 하다.

더 알아보기
▲영식에게 꼭 들려 주어야 할 내용안분지족(安分知足)을 노래한 작품들

벼슬을 저마다 하면 농부할 이 뉘 이시며,
의원이 병(病)고치면 북망산(北邙山)이 저러하랴.
아희야, 잔 가득 부어라, 내 뜻대로 하리라.

출제목록
2022년 ebs수능특강
2019년 ebs수능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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