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김원일의 소설 미망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분단, 불화 화해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원일의 소설 미망
김원일의 소설 미망 해석 해설
김원일의 소설 미망 해석 해설입니다.
김원일의 소설, 미망
줄거리
하서라는 갯마을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홀어머니와 여동생 셋과 함께 힘들게 살아 간다. 열아홉되던 해에 모화 땅에서 상처한 서른 하나의 늙은 홀아비였던 할아버지와 혼인한다. 아들 둘을 잃고 세 번째 얻은 아들이 영특하다고 기뻐했으나 아들은 중학교를 졸업한 후 좋은 직장 마다하고 야학당을 개설하여 농민운동을 시작해 일경의 감시를 받게 된다. 그러자 결혼하면 아들의 마음이 잡힐까 하여 혼인을 시키지만 혼인하기 일주일 전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아들 또한 농민 운동을 그만 두지 않는다. 오히려 해방 후 좌익 활동을 하여 어머니는 지서 순경에게 연행되는 일이 잦아지고 할머니는 그런 어머니를 버려 두고 고모네 집에 가서 돌아오질 않다가 아버지의 자수 후에나 돌아온다.
하지만 6.25가 일어나자 다시 아버지는 종적을 감춰버리고 할머니는 다시 고모 댁으로 가버리자 어머니는 나와 동생을 데리고 모화 땅을 떠나 울산에서 살아간다. 고모 댁에 머물던 할머니는 고모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자 손자인 나의 집에 와서 살게 되고, 울산에서 장사하던 어머니도 작은아들이 해외로 2년간 떠나 있게 되자 큰아들인 나의 집으로 올라온다. 하지만 할머니와 어머니는 다섯 달 동안 여섯 번을 싸울 정도로 사이가 안 좋고 싸움은 어머니의 일방적인 험담에 할머니의 침묵이 일관되는 이상한 싸움이며 한 번 싸우기 시작하면 할머니는 진지를 드시지 않고 어머니는 할머니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할머니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집으로 급히 돌아온 나는 할머니의 죽음을 맞이한 어머니는 애써 자신의 시름을 감추며 냉담하게 말을 하지만, 할머니를 위해 갈치를 두 마리를 사 가지고 온다. 하지만 벌써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고모는 할머니가 사십여 년을 차고 다닌 주머니에서 아버지의 조그마한 사진이 붙여진 보도연맹 가입증을 발견한다.
핵심정리
▶갈래 : 단편소설
▶배경 : 한국전쟁 이후
▶성격 : 비극적
▶주제 : 분단으로 인해 고통 받은 한 가정의 불화와 화해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분단이라는 비극적인 역사의 틈바구니에서 남편을 잃은 어머니와 아들을 잃은 할머니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큰 격변기였고 슬픔이었던 일제 강점기와 광복 후 6.25전쟁으로 인한 분단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이데올로기의 질곡에 희생된 할머니와 어머니의 두 대의 이야기를 삼대의 눈으로 바라보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저 고부간의 갈등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는 이 작품의 갈등은 결국 역사의 흐름속에 어쩔 수 없이 겪게 되었던 모든 이들의 아픔이라 할 수 있다.
출제목록
08년 9월 2학년 전국연합
주요등장인물
할머니: 남편을 잃고 아들을 잃은 비극적인 인물로, 분단으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는다.
어머니: 좌익 활동으로 인해 박해를 받고 가족을 떠나 울산으로 이주하는 인물로, 할머니와의 갈등을 겪는다.
나: 할머니와 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지켜보는 삼대의 시점으로, 가족의 불화와 화해를 바라보는 인물이다.
고모: 할머니의 고모로, 할머니가 사망한 후 할머니의 유품에서 아버지의 보도연맹 가입증을 발견한다.
주제와 분석
이 작품은 분단으로 인한 가족의 불화와 화해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할머니와 어머니는 모두 분단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고통을 겪는 인물들이다. 할머니는 남편과 아들을 잃었고, 어머니는 좌익 활동으로 인해 가족을 떠나야 했다. 이러한 상실과 고통은 할머니와 어머니 사이에 깊은 갈등을 남기게 된다.
갈등은 어머니의 일방적인 험담에 할머니의 침묵이 일관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는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와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고모는 할머니의 유품에서 아버지의 보도연맹 가입증을 발견한다. 이는 할머니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분단의 희생자였음을 의미한다.
이 발견은 할머니와 어머니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고, 화해하게 된다. 이는 분단으로 인한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서도 치유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작가의 의도
김원일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분단의 비극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작가는 분단으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화해가 어려워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작가는 또한 분단의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서도 치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분단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이며, 분단으로 인한 갈등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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