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김영랑의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영랑의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김영랑의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해석 해설
김영랑의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해석 해설입니다.
김영랑의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김영랑의 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시문학>3호 1931)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새악시 : 새색시의 사투리
살포시 : 살며시. 매우 부드럽고 가볍게
에메랄드 : 연푸른 빛을 띤 보석(emerald). 한없는 청순(淸純)을 상징.
하늘의 상징적 의미: 진선미(眞善美)의 근원이며 꿈과 기쁨이 담긴 원천으로, 소망하는 지순(至純)한 정신 세계를 상징한다.
핵심정리
▶ 감상의 초점
이 시는 지상의 세계에서 천상의 세계, 즉 하늘을 동경하는 시다. 왜 화자가 현실 세계인 지상보다는 하늘을 동경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화자가 처한 현실은 고요하거나 평화롭지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이 시는 내용과 짜임새가 매운 단순한 작품으로 평화의 세계에 대한 소망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시어 선택과 감각적 표현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 시에서 우리는 유음(流音)을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유음은 일반적으로 경쾌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김영랑의 시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시어와 섬세한 감각적 표현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시는 그러한 특질이 잘 나타나 있다.
▶ 성격 : 낭만적, 관조적, 감각적, 서정적
▶ 경향 : 유미주의적
▶ 심상 : 시각적 심상
▶ 운율 : ① 3음보, 7.5조의 음수율
② 두운(頭韻)과 각운(脚韻)의 사용
▶ 어조 : 여성적, 소망적 어조
▶ 표현 : 참신한 비유(직유, 의인, 은유)
▶ 특징 : ① 정서의 투명한 순화, ② 언어 본연의 미감을 살림
▶ 구성 : ① 하늘을 우러르고 싶은 소망(1연)
② 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소망(2연)
▶ 시어의 상징 의미
▶ 제재 : 봄 하늘
▶ 주제 : 평화의 세계 소망
연구문제
1. 이 시의 첫째 연에서는 내 마음을 두 가지로 이미지화 하고 있다. 이것은 어떤 마음을 형상화한 것인지 50자 내외로 설명하라.
▶ 내 마음을 햇발과 샘물로 이미지화 하여 맑고 밝은 마음을 형상화하고 있다.
2. 이 시에서 하늘은 시적 화자가 동경하는 세계다. 땅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볼 때, 이것은 어떤 세계를 뜻하는가? 차이점을 밝혀 50자 내외로 쓰라.
▶ 땅은 절망과 고뇌가 있는 암담한 현실 세계이고, 하늘은 평화와 희망이 있는 이상 세계다.
3. 이 시의 미묘한 음악성은 어떻게 드러나는지 몇 항목을 들어 설명하라.
▶ ① 유음(流音)과 비음(鼻音)의 울림소리 사용 ② 반복적 언어의 사용 ③ 두운과 각운의 사용
이해와 감상
햇빛이 비치는 돌담, 풀 아래의 맑은 샘터와 같은 자연 속, 즉 찬란한 봄날의 정격 속에서 시인의 심미적 탐구 자세가 매우 정감 있게 묘사되고 있다. 시를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봄으로써 태어난 고운 시상과 시어의 조탁(彫琢), 탁월한 표현 기교 등 감정을 거르고 걸러서 도달한 순수 시정의 극치를 보여주는 김영랑의 대표작의 하나이다. 여기서는 사람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일체가 씻기어 나가고 오직 자연의 서정만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시어 하나하나가 섬세․미묘하게 조탁(彫琢)되어 기묘한 뉘앙스를 지니고 반짝인다. 새악시는 새색시의 방언이지만, 색시에다 음운 아를 첨가한 형태이고, 부끄럼은 리듬을 살리기 위하여 부끄러움에서 우를 생략한 표현이다. 또 시의 가슴은 시정으로 가득 찬 가슴 속이며, 실비단 하늘은 가는 실로 짠 비단처럼 고운 하늘이다. 영랑은 이와 같이 언어의 예술성과 음악성을 미감(美感)으로 높여 놓고 있다.<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현대시 400선이해와 감상]>
더 알아보기
★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의 하늘을 우러르고와 윤동주 <서시>의 하늘을 우러러의 차이점은?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의 하늘을 우러르고 : 동경(憧憬)의 자세 <서시>의 하늘을 우러러 : 성찰(省察)의 자세
이상향을 다룬 작품들
출제목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