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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의 소설 차나 한잔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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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김승옥의 소설 차나 한잔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만화가의 고독감, 한국문화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승옥의 소설 차나 한잔

김승옥의 소설 차나 한잔

 

 

김승옥의 소설 차나 한잔 해석 해설

김승옥의 소설 차나 한잔 해석 해설입니다. 

 

김승옥의 소설, 차나 한잔

줄거리

우연히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자신이 연재하고 있는 신문 만화가 며칠째 실리지 않은 것에 불안해하며 배탈로 아침을 맞는다. 만화를 그려서 신문사에 찾아가지만 예감대로 문화부장의 해고 통지를 받는다. 문화부장은 "그"에게 차나 한잔 하자며 다방으로 데려간다. 문화부장은 해고의 이유가 "그"의 만화가 재미없기 때문이라고 넌지시 말하며, 그의 후속으로 미국 만화를 수입해 연재하기로 했다고 한다. 문화부장과 헤어져 다시 다른 다방을 찾아 쉬던 "그"는 연재만화가 실려 있지 않은 어느 신문사를 찾아가 연재를 부탁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 신문사의 문화부장은 쉴새없이 농담을 던지며 "그"의 청탁을 거절하고 찻값을 먼저 내버림으로써 "그"를 무안하게 만든다. "그"는 약국에 가서 배탈 약을 사먹고 어제 술을 마셨던 선배 만화가 "김 선생"을 찾아가 또 술을 마시게 된다. 김 선생과의 술자리에서 답답함을 토로한다. 위한 채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아내의 따뜻한 반김을 받으며 앞날에 대한 암담함을 느낀다.

핵심 정리

▶ 갈래: 현대 소설
▶ 주제: 한 만화가의 고독감과 외국 문화 속에서의 한국 문화의 위치

★ 그의 해고: 그는 예술가로서 신문 연재 만화를 그려 생계를 이어가지만 독자의 흥미 위주의 취향을 맞추는 데 실패하자 여지없이 해고를 당한다. 근대화된 도시를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이 얼마나 불안정한 토대 위에 있는가를 보여준다.

★ 문화부장의 해고 시 발언: 문화부장의 해고 시 "차나 한잔 하자"라는 말은 진정성이 결여된 도회적인 완곡 어법으로 계약적이고 비정한 인간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한잔 하세"와 "차나 한잔 하자"의 의미: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차나 한잔"은 "그"의 취기 어린 말에서 드러나듯이 계약 사회인 도시에서의 인간 관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완곡 어법이다. "그"에게 해고를 통보하면서 문화부장은 "차나 한잔 하자"며 "다방"으로 데려가 "그"를 모욕하고 무책임한 말로 "그"를 불쾌하게 만든다. 해고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처한 데서 오는 불안, 해고를 통보받을 때 받은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는 인물이 "김 선생"이며, 이들의 대화는 술집에서 술을 매개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한잔 하세"와 "차나 한잔 하자"는 서로 대비되는 두 인간 관계를 상징하는 어법임을 알 수 있으며, 그것이 "술집"과 "다방"이라는 서로 다른 속에서 이루어지는 말을 통해 구체화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해직된 시사 만화가를 통해서 그가 경험하게 되는 비정한 도시적 인간 관계의 단면을 보여준다. 주인공 "그"는 문화부장의 "차난 한잔 하자"라는 말이 결국 해고 통보를 위한 우회적인 술책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우회적인 어법이 회색빛 도시의 "따뜻한 비극"이라는 역설적 표현을 통해서 가식과 위선으로 포장된 형식적인 인간 관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더 알아보기

▲ 인터뷰
 문예: 선생님께선 개인적으로 차나 한잔이라는 단편에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김승옥: 작가가 자신이 쓴 작품 중에 애정이 안 가는 작품이란 있을 수 없겠죠. 차나 한잔은 64년에 내가 대학 졸업을 못한 상황에서 두 군데 잡지사로부터 동시에 청탁을 받아 무진 기행하고 같이 쓴 작품이었는데 마감 기한이 같아서 낮에는 차나 한잔을 쓰고 밤에는 무진 기행을 썼어요. 무진 기행은 비교적 쉽게 쓸 수 있었는데 차나 한잔은 애를 좀 먹었죠.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한 만화가의 고독감과 외국 문화 속에서의 한국 문화의 위치 뭐, 그런 얘기인데 내가 대학 다닐 때 집안이 갑자기 가난해지는 바람에 서울 경제 신문에 연재 만화를 그린 경험을 토대로 쓴 거라 유난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정도예요. 어찌됐든 그 소설이 그래도 가장 정석에 가까운 소설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PENART 문예에서 나눈 인터뷰)

출제 목록
2021년 7월 전국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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