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희곡 중 김상열의 희곡 애니깽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희곡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민족수난사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상열의 희곡 애니깽
김상열의 희곡, 애니깽
줄거리
1904년 8월 멕시코 국적을 가진 영국인 메이어즈는 멕시코 애니깽 농장의 노동력을 구하려고 동경 대륙 식민회사의 서울 지부장인 오바 가니찌를 찾아온다. 그는 불법 이민 송출 음모를 꾸미고 조선 노동자를 모집하여 유카탄 반도의 메리나 애니깽 농장으로 보낸다. 멕시코의 지독한 더위와 애니깽 가시의 독, 그리고 독사의 공격 등으로 상당수의 조선 노동자가 죽어가기 시작한다. 허위 모집 광고에 속아 찾아간 멕시코 땅에서 노예 취급을 받으며 애니깽 농장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조선인들은 이 처참한 사실을 조선의 임금께 알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네 명의 대표자를 뽑아 애니깽 농장을 탈출시킨다. 네 명의 조선인은 모진 역경을 헤치고 멕시코 애니깽 농장을 탈출한 지 30년 만에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의 항구에서 일본행 상선에 숨어들어 밀항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도착한 조선 땅은 이미 나라도, 임금도 없는 일본 땅이 되어 있고, 이들은 멕시코 국적의 밀입국자로 체포되어 투옥된다.
핵심정리
▶갈래 : 희곡
▶주제 : 애니깽 농장 노동자로 이민을 갔던 조선인들이 겪은 비참한 현실과 비극적인 민족 수난사
▶특징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구한말 멕시코에 노예로 팔려 간 조선인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쓰였다. 멕시코로 이민 간 노동자들의 이민수난귀환이라는 구성과 고종의 무기력한 일상죽음이라는 구성이 병치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멕시코 농장에서 조선 노동자들이 겪는 비참한 현실을 고종의 무기력하고도 권태로운 일상과 대조하여 보여 줌으로써 외세에 종속된 국가의 백성들이 겪는 수난사를 부각하고 있다. 힘겹게 조국을 찾아온 조선 노동자들은 결국 멕시코 국적을 가진 밀입국자로 몰려 수감됨으로써 임금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이 좌절되면서 작품은 비극적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추가>
이 작품은 총 10장으로 구성된 희곡으로, 고종 황실의 일상과 멕시코 농장의 조선 백성들의 삶을 반복적으로 교차시키면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백성들의 안위를 돌보지 않는 황실과 고관들의 무능력하고 부도덕한 모습과 멕시코 농장에서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야 했던 조선 백성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면서, 외세에 종속된 황실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애니깽 농장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 멕시코 민요 「제비」를 반복적으로 삽입함으로써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강조함과 동시에 그들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효과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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