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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의 시 꽃꽂이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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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김명수의 시 꽃꽂이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고통스런 현실에 대한 의식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명수의 시 꽃꽂이

김명수의 시 꽃꽂이

 

 

김명수의 시 꽃꽂이 해석 해설

김명수의 시 꽃꽂이 해석 해설입니다. 

 

김명수의 시, 꽃꽂이

그래
꽃꽂이 사범님이 말씀하셨다
꽃을 자르면서 꽃의 정신을 생각해야 한다고
그래, 꽃의 정신을 생각하며
나는 꽃을 자른다

목련꽃을 자르면서 나는 목련꽃이 된다
연둣빛 꽃잎 하나, 하나
떨어지는 것마다 내 가슴이 아프다
나무 한 그루를 자르듯
나의 목숨을 자르는 것 같아 아프다

진달래를 자르면서 나는 진달래가 된다
불길 같은 꽃송이 하나, 하나
타오르는 것마다 내 가슴이 타들어간다
나의 젊음을 불사르는 것 같아 아프다

장미를 자르면서 나는 장미가 된다
가시투성이의 줄기 하나, 하나
찔리는 것마다 내 가슴이 찢어진다
나의 사랑을 찢어버리는 것 같아 아프다

그래, 꽃을 자르면서 나는 꽃이 된다
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나의 아픔을 꽃의 아픔으로
함께 느낀다

꽃꽂이를 하면서 나는 꽃꽂이가 된다
꽃의 아름다움을 내 손으로
나의 아름다움을 꽃의 손으로
함께 만든다

그래, 꽃꽂이를 하면서 나는 꽃꽂이가 된다
꽃꽂이의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나의 마음을 꽃꽂이의 마음으로
함께 느낀다

꽃을 자르고, 꽃을 꽂고
나는 꽃이 되고, 꽃꽂이가 된다
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나의 아픔을 꽃의 아픔으로
함께 느끼며, 함께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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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삶에 대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화자는 꽃꽂이라는 행위의 대상인 꽃에 대해 성찰하고 있고, 그 결과 꽃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게 됨으로써 결국은 동일한 아픔을 지닌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목련꽃, 진달래, 장미 등 각각의 꽃을 자르는 과정을 통해 화자는 목련꽃의 아픔, 진달래의 아픔, 장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꽃꽂이를 하면서 화자는 꽃꽂이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초반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혹독한 추위가 지배하는 겨울에 불지짐을 당하며, 줄기째 잘리는 아픔을 겪는 과정은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화자는 꽃을 자르고, 꽃을 꽂으며 자신의 아픔과 사회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함께 아름답게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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