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김동인의 소설 태형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인간의 비정함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동인의 소설 태형
김동인의 소설 태형 해석 해설
김동인의 소설 태형 해석 해설입니다.
태형
김동인
줄거리
3.1운동 직후, 무더운 여름, 다섯 평도 안 되는 미결수 감방, 밀폐된 공간에 사십여 명이 숨도 제대로 못 쉬는 가운데 내가 절실히 바라는 것은 조국의 독립, 민족 자결, 자유가 아니다. 냉수 한 그릇과 맑은 공기를 희구하며 공판 날만 기다린다. 엉덩이 종기를 핑계로 진찰실에 가서 동생을 만나고 돌아온 날, 영원히 영감이 태형 구십대 형을 받고 죽을 수 없어 공소(항고)를 했다는 말을 듣는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한 패가 되어 "당신이 나가면 자리가 넓어질 것이고, 아들 둘이 총 맞아 죽었는데 당신 혼자 살아서 무엇하겠느냐?"고 하며, 사흘 후면 담배도 먹고 바람도 쏘일 테니 공소를 취하하도록 압력을 넣는다. 영감이 태형을 받으러 가자 이기심으로 가득 찬 나와 다른 사람들은 자리가 조금이라도 넓어졌다는 생각에 기쁜 빛을 감추지 못한다.
오랜만에 목욕을 하고 즐거워하던 나는 태 맞는 사람이 지르는 단말마의 비명에 이어 영원 영감의 태 맞으며 죽어 가는 소리를 듣는다. 나는 "칠십 줄에 든 늙은이가 태 맞구 살길 바라갔소? 난 아무케 되든 노형들이나...."라는 영원 영감의 말을 떠올리며, 그를 죽음으로 내쫓은 양심의 가책으로 머리를 숙이고, 굳이 외면하고자 닫힌 눈에 눈물을 보인다.
핵심 정리
갈래: 단편소설
배경: 3.1운동 직후의 무더운 여름철 감방 안
문체: 1인칭 시점이면서도 객관성, 사실성을 지닌 문체. 간결한 호흡의 문장 표현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주제: 자신의 안일만을 생각하는 인간의 비정함 고발
특징
구체적인 장면 묘사를 통해 인물이 처한 상황을 부각하고 있다.
환경에 영향을 받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음
동인의 일반적 경향인 현실을 배제한 극단적인 미의 추구에서 비껴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였지만 결국 개인의 비리에 결부시켜 동인 다운 작품의 하나가 됨
구성
발단: 이 소설에는 발단이 따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
전개: 무더운 날씨의 비좁은 감방. 죄수들의 고통.
위기: 좁은 공간을 넓히기 위해 가엾은 노인에게 공소(공소)한 것을 비난하며 태형을 받도록 종용하는 죄수들과 나.
절정: 노인이 태(笞)를 맞으며 죽어감.
결말: 나의 자책.
등장인물
나: 이기적이고 비정하나, 자신의 안일(안일)만을 위해 노인을 태형장으로 보낸 후, 태형장으로 내쫓긴 노인의 비명을 들으며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인물.
노인(영감): 태형을 받지 않으려 공소(항소)하나 다른 죄수들로부터 소외되어 질시(질시)의 눈을 이기지 못하여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 태형을 고통을 당하고 죽음.
여러 죄수들: 이기적이고 비정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훗날 발표하는 [감자]와 함께 환경이 인간의 윤리 의식을 박탈해 가는 과정에 대한 관찰의 기록이다. 감옥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감수하여 살아가는 죄수들을 설정해 놓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양심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즉, 환경 결정론적 인간의 본성을 그린 작품이다. 다른 사람의 죽고 사는 문제보다는 자신의 조그만 편함에 더 관심을 가지는 인간들을 설정하여 인간의 도덕성에 관한 질문을 제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일 수 있는 가를 우리에게 고발하는 사실주의 경향의 소설이다. 물론,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나는 고개를 숙임으로써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나타낸다. 이는 작가의 환경 결정론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 작품은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이 감옥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은 독립 만세를 부르다가 잡혀 온 사람들이어서 작가가 일제에 대하여 마음 속으로나마 항거한 흔적을 찾게 한다.
추가
감옥이라는 질식할 듯한 상황 속에서 죄수들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과 이기성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사건으로 미결수 감방에 온 1인칭 서술자(나)의 눈을 통해 감방의 비인간적인 모습이 제시된다. 더운 여름, 40여 명이나 되는 죄수로 가득찬 감방에는 비좁은 공간과 악취가 풍겨 숨쉬기도 어려운 상황이 그려져 있다. 죄수들은 파리의 자유를 부러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 노인이 태형을 선고받고 돌아오는 데서 작품의 갈등이 등장한다. 노인은 90대나 되는 태형을 맏고 죽을지도 모르니 상소하려 하지만 나를 포함한 죄수들은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태형을 맏고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첫째 갈등) 또한 나의 내면에 일어나는 도덕적 갈등도 긴장감을 더해 준다. 이 두가지 갈등, <인간의 이기적 욕구>와 <도덕성>에 관한 소설적 질문이 이 작품의 주제이다.
핵심 문제
1. 이 작품의 문예사조적 특징은?
> 자연주의적 요소: 환경결정론과 반도덕성
2. 화자의 행위를 비판해보라
>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그가 개인적 편견 때문에 한 노인을 사지로 몰아 넣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3. 이 작품의 갈등 양상을 정리하라
> ①죄수들과 감옥이라는 상황 사이의 갈등 ②노인과 다른 죄수 사이의 갈등 ③나의 마음 속에 일어나는 갈등
4. 죄수들 사이에서 노인이 물러나기로 한 까닭은?
> 표면상으로는 두 아들이 죽고 자기 혼자만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어서지만, 실제적으로는 다른 죄수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원망과 빈정거림을 이길 수 없어서이다
5. 감옥이라는 상황이 주는 의미는?
> 인간들이 그 고통속에서 비인간화되어 이기적 속성을 드러내도록하는 환경 요인이다
6. 김동인이 한국 현대 소설 발전에 기여한 점은?
> 단편 소설의 바탕을 마련하고 근대적 소설 문체의 확립 그라는 3인칭 대명사와 과거 시제 문장의 서술 확립 등의 문체 확립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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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목록
2019년 ebs수능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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