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김동리의 소설 사반의 십자가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동리의 소설 사반의 십자가
김동리의 소설 사반의 십자가 해석 해설
김동리의 소설 사반의 십자가 해석 해설입니다.
사반의 십자가
김동리의 소설 『사반의 십자가』는 성경적 주제를 바탕으로 인간 구원의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입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요한이 그의 이복형제의 처인 헤로디아와 안디바가 결혼한 것을 비난하다가 감금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아레타스가 사반과 요한을 구출한 후 안디바를 탐내고, 사반은 유대를 구원하고자 합니다.
주인공 사반은 2천 년 전 대로마 식민지였던 유대의 독립운동가로, 혈맹단이라는 비밀행동결사의 대표자입니다. 그는 로마군을 물리치고 애굽과 시리아를 누르고 이스라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애쓰지만, 그의 투쟁은 무모한 것으로 드러나고 그의 영광은 고통과 패배로 변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사반은 메시아가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예수를 찾아갑니다.
베드로의 처가에서 예수를 만난 사반은 조국 유대의 독립, 즉 지상의 왕국을 건설해 줄 것을 바라지만, 예수는 유대(이스라엘)가 하늘에 설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반된 의견 차이 때문에 갈등을 보이던 두 사람은 디메오의 처가에서 두 번째로 만나지만, 역시 의견의 차이를 좁히지 못합니다. 예수는 로마인을 죽인 사반의 행동을 죄악시합니다. 이와 같이 사반은 지상주의를 주장하는 반면, 예수는 지상이 아닌 하늘, 현재가 아닌 과거나 미래, 그리고 삶이 아닌 죽음, 즉 현세와 인간을 초월한 세계인 내세와 천국의 무한한 생명을 구하려 합니다.
결국 사반과 예수는 합일화되지 못하고 같은 날 십자가에 매달리게 됩니다.
핵심
장르: 장편소설
배경: 기원 후 1세기, 로마군 점령 하의 유대 지역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암담한 사회 현실을 극복하려는 인간적 의지
등장인물
사반: 현실적 투쟁을 통해 로마의 억압에 신음하는 유대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왕국을 건설하려고 비밀 행동결사단을 만들어 온갖 노력을 다하는 인물.
예수: 내세적·천상적 세계관을 지닌 인류의 메시아로, 사반과는 적대적 관계.
이해와 감상
이 『사반의 십자가』는 김동리가 6·25 동란이라는 역사적 현실을 겪으면서 참된 인간 구원과 휴머니즘에 기본을 두고 쓴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성경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작가의 상상력과 추리에 의해 사반이라는 허구적 인물을 설정하고, 또 기독교 사상과는 관계 없는 예수의 이적행위를 부각시키는 등 예수를 한국적 샤머니즘화하고 있는 데서 문제가 제기됩니다. 또한 예수의 부활도 애매하게 표현되어 있어 작품의 모순성을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김동리는 기독교적 소재와 문제를 다루었지만, 그 이면에는 동양적 가치관이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반의 십자가』는 핍박받고 어렵던 당시 우리 나라의 상황에서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는 김동리의 신인간주의 사상에 귀착되는 작품입니다.
이러한 종교적 주제를 통한 인간 구원의 문제는 황순원의 『움직이는 성』(1968),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1982) 등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소설사의 한 경향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추가
인본주의와 인간 구원의 문제를 다룬 이 장편소설은 성경의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으나, 작가가 상상적 허구로 만들어낸 인물들을 통해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형상화했습니다. 특히 사반은 유대민족을 투쟁이란 방법을 통해 구원하려고 비밀 행동결사단을 만드는 인물이며, 이스라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인물입니다. 그에 대해 예수는 사반과 적대 관계를 보이는 인물로 인류의 메시아 역할을 합니다.
동양적, 한국적 샤머니즘에 바탕을 둔 작가의 세계관은 기독교적 내용을 결합함으로서 부분적으로 모순을 보이는 것도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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