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김광식의 소설 호 주택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인간소외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광식의 소설 호 주택
김광식의 소설 호 주택 해석 해설
김광식의 소설 호 주택 해석 해설입니다.
김광식의 소설 "213호 주택"
줄거리
배경
시점
주제
등장인물
이해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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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광식 소설 "213호 주택"의 주요 내용 요약
줄거리
주인공 김명학은 일제 치하에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쇄소 직공입니다. 그러나 장마철에 공장의 기계실 모터가 잇따라 고장을 일으키자 그는 권고사직을 당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명학은 울분에 찬 마음으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상도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명학은 버스 정류장에서 집으로 가는 골목길을 잘못 찾아 미국인과 한국 여성이 사는 집에 들어갑니다. 명학은 도둑으로 오해를 받아 집주인에게 봉변을 당하고, 결국 경찰서에 유치되어 밤을 보내게 됩니다.
다음 날 아내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명학은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나와 현관문 손잡이를 빨래판 모양으로 파내립니다. 그리고는 눈을 감은 채 손잡이를 계속해서 더듬어 봅니다. 획일적으로 지어진 주택 단지에 이사 온 명학은 자신이 사는 집의 호수가 213호임을 확실히 알고 있지만, 집의 모양이 모두 똑같아 어느 집이 자신의 집인지 구별할 수 없어 이런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명학은 을호 주택 3행 길에 들어서면서 눈을 감고 소경처럼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모습이 창피해 보였는지 머리를 숙이고 땅만 쳐다봅니다. 칠십 미터를 걸어가던 명학은 눈을 떴고, 자신이 자신의 집 앞에 서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는 현관에 들어가 윗저고리를 벗어던지고 곳간으로 가서 삽을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는 길가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는 통로에 발자국을 내고 각 발자국을 모두 파내립니다.
명학의 아내는 남편의 행동을 보다 못해 말립니다.
"왜 이러세요? 왜, 이래요."
명학은 아내를 제지하며 곳간 담 밑에 가서 벽돌을 가져옵니다. 그리고는 발자국 구멍에 벽돌을 두 개씩 깔고 발걸음길을 만듭니다.
아내는 남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슬픈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여보, 당신, 정말 이게 뭐예요. 사람이 돌기도 한다더니 정말 돌았수?"
"돌아? 누가……. 돌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해 놓는 것야."
그날, 발걸음길이 완성되자 명학은 여러 번 이 길을 걸어봅니다. 눈을 감고 걸어보기도 합니다. 명학의 아내는 남편이 불쌍해 보입니다. 명학은 다시 길가로 나가 현관까지 발걸음길을 눈을 감고 걸어가서 문 손잡이 부분을 만져보고 문을 열어봅니다. 이런 행동을 명학은 여러 번 반복합니다. 명학의 아내는 이런 모습을 보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흐느낍니다.
핵심 정리
갈래: 현대소설
배경: 6.25 전쟁 이후의 황폐한 사회 현실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주제: 획일화된 현대 문명 속에서의 인간 소외 의식
등장인물
김명학: 일제 치하에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쇄소 직공. 장마철에 공장의 기계실 모터 고장으로 권고사직을 당합니다. 획일화된 현대 문명 속에서 실업의 불안과 소외감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이해 및 감상
김광식의 작품 세계는 일제 식민지 통치와 6.25 전쟁으로 인한 황폐화된 민족적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황폐한 삶의 내면을 다루면서 과거의 역사적 상흔에 억압되어 있는 인간의 심리와 새롭게 변화된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정신적 방황이 그의 소설의 주류를 이룹니다. 과거 상흔에 시달리면서 현실에 적응력을 갖지 못하는 인간 심리 세계는 "환상곡", "비정의 향연", "자유에의 피안" 등에 잘 나타나고, 새로운 세계의 도래로 인한 정신적 방황을 다룬 소설로는 "213호 주택", "의자의 풍경", "표랑", "고목의 유령"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모든 작품에서 소외된 삶의 의식이 주축을 이룹니다.
"213호 주택"은 현대 기계 문명에 예속되어 규격화된 삶의 틀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된 인물의 존재 의식을 심층적으로 파헤친 문제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인공 김명학은 현대인의 단조로운 삶과 기계 문명이 지배하는 비인간적인 상황에서 강한 소외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독합니다. 그래서 그는 남과 다른 자신의 집을 만들고자 하는 몸부림을 보입니다. 자기 집 문간에 벽돌로 발걸음길을 만들고 현관문 손잡이를 빨래판 모양으로 파냅니다. 이는 자신의 고유한 삶의 영역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그의 행위는 현대의 기계적인 삶의 상황에서 자기 삶을 회복하려는 비극적인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213호 주택"은 규격화된 현대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한 인간의 진솔한 의식 표현을 상징적 구도로 함축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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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광식, "213호 주택", 창작과 비평사, 1967년
출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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