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김광식의 소설 고목의 유령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김광식의 소설 고목의 유령
김광식의 소설 고목의 유령 해석 해설
김광식의 소설 고목의 유령 해석 해설입니다.
고목의 유령
김광식 장편 소설
줄거리
나는 아내를 잃은 뒤 미영과 재혼했다. 우리는 미영의 전 남편이 살던 흉가에 살고 있다. 나는 이 집에 계속 산다면 미영이가 나를 잊어버릴까 봐 걱정된다. 하지만 나는 새 집으로 이사할 생각만 하면서도 계속해서 그 집에서 살고 있다. 나는 대학 강사이고 미영은 약사다.
어느 날 나는 친구들과 헤어진 후 시청 앞으로 합승을 하러 갔다. 합승을 기다리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이 불었다. 하늘은 흐리고 어두웠다. 합승 정류장에는 나 혼자만 서 있었다. 통금 예고 사이렌이 울렸다. 효자동행 합승이 왔다. 내가 타자 자리가 비어 있었다. 하지만 차장은 손님을 부르다가 한 사람을 더 태우고서야 차를 출발시켰다. 나는 눈을 감고 잠시 졸았다. 종점에서 내려서 7, 8분을 걸어야 했다.
나는 집 대문 앞에 서서 초인종을 누르려다가 멈칫 했다. 정원에 있는 은행나무 아래 검은 우산을 쓴 남자가 서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아내에게 최근 부정이 없는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아내는 예전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나는 이상한 버릇이 하나 있다. 아내를 의심할 때마다 아내의 전 남편을 질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한국에서 가장 지식이 있는 교수라는 자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지 부끄럽다.
번개가 섬광을 내었다.
미영은 말없이 방을 나갔다.
나는 방에서 뛰어나와,
"미영아! 미영아!"
라고 소리쳤다.
집을 뒤흔드는 총소리에 나는 정신을 잃었다. 기절하는 순간 검은 우산의 남자가 보였다. 나는 지금 누워 있지만 총에 맞아 누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위층에서 미영을 부르짖는 소리와 넘어지는 소리, 총소리를 들은 미영이 기절해 쓰러졌다.
이해와 감상
고목의 유령은 1959년에 발표된 1인칭 주인공 시점의 단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정신적 방황을 다룬다.
주인공은 정원에 서 있는 은행나무를 아내의 전 남편의 망령이 아닌가 하고 착각한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아내를 쫓아다니는 전 남편에 대한 질투를 다루고 있지만, 심층적으로는 돈의 노예가 된 인간의 병적 심리를 그리고 있다. 즉, 가정적 삶의 황폐함과 사회 현실의 영향으로 가정이 애정과 이해의 집단이 아닌, 경제적 집단으로 변모된 인간 의식을 다루고 있다.
추천 도서 목록
김광식, 고목의 유령, 문학과 지성사, 1959년
김광식, 213호 주택, 문학과 지성사, 195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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