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시 중 구상의 시 초토의 시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시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분단 통일 염원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구상의 시 초토의 시
구상의 시 초토의 시 해석 해설
구상의 시 초토의 시 해석 해설입니다.
적군 묘지 앞에서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바람에 휘몰아치는 검은 깃발처럼
황야의 잡초꽃 사이에서 흐느끼고 있다.
무주공산에 묻힌 넋들,
낯설고도 친근한 그대들,
그대들의 뼈가 땅에서 돋아나와
검은 색 깃발이 되어 하늘에 펄럭일 때,
그대들의 분노와 애원의 소리가
거센 돌풍처럼 불어닥칠 것이다.
그대들의 원한과 증오의 칼날이
피투성이 땅을 가를 것이다.
그대들이 묻혀 있는 이곳은
무너진 폐허, 焦土의 땅이다.
그대들의 꿈과 희망이 타버린
그을린 뼈와 검은 재뿐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봄은 찾아온다.
새로운 생명이 싹트고,
꽃들이 피어난다.
여기서도 태양은 뜬다.
새들이 날고,
나비들이 춤춘다.
그대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대들의 뼈는 씨앗이 되어
새로운 봄을 잉태할 것이다.
그대들의 원한과 증오는
화해와 사랑의 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그대들이 묻혀 있는 이곳은
통일된 조국의 땅이 될 것이다.
남과 북이 손을 잡고,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는 땅이 될 것이다.
그때, 그대들의 혼은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이다.
그대들의 꿈과 희망은
새로운 세상에서 꽃피울 것이다.
오호, 적군 묘지 앞에 서서,
나는 그대들을 향해 외친다.
"잠들어라, 나의 형제들아, 편안하게 잠들어라.
우리는 그대들의 원한과 증오를 풀어줄 것이다.
우리는 그대들의 꿈과 희망을 이룰 것이다.
우리는 통일된 조국을 만들 것이다.
남과 북이 함께 살 수 있는 평화로운 땅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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