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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의 소설 명랑한 밤길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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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정보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공선옥의 소설 명랑한 밤길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공선옥의 소설 명랑한 밤길

공선옥의 소설 명랑한 밤길

 


공선옥의 소설, 명랑한 밤길

공선옥의 소설, 명랑한 밤길(<명랑한 밤길>(2007))

줄거리
주인공은 시골의 면소재지 의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다. 간호학원을 마치자마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스물한 살 그녀는 형제들마저 제 살 곳으로 떠나 치매에 걸린 엄마와 둘이 면소재지 시골에서 살고 있다. 의원을 찾은 하얀 지프차를 가진 젊은 청년은 작가라고 했다. 그녀는 우연히 응급환자로 병원을 찾은 남자에 이끌려 몸과 마음을 다주는 얼마간의 연애를 경험하지만, 끝내 버림받는다.
 외국가수 이름을 줄줄 외우고, 밤마다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해주던 남자는 주인공에게 낭만적인 연애의 궁극이자, 희망도 가망도 없는 앞날을 밝혀줄 존재였다. 남자는 시골 공기와 신선한 채소가 좋다고 했다. 그녀는 남자를 위해 텃밭을 갈고 채소를 키운다. 그러나 텃밭에서 키운 무공해채소를 받아먹던 남자는 지겨워졌는지 끝내 그녀를 마다하며 철저하게 등을 돌린다.
 “야, 그동안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이래? 너 올 때마다 내가 음식해주고 음악 들려주고 했던 거 생각 안나? 생각난다면 이러면 안 되지. 너가 이러는 거 행패 부리는 거야.”
 남자는 주인공과 함께 근무하는 친구 수아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구애해서 집으로 불러들여 농락하는 듯했다.
 남자에게 버림받고 돌아오는 밤길, 으슥한 곳에 인적이 느껴져 근처의 정미소 안으로 숨으니 근처 농공단지의 외국인 노동자 둘이서 한국말로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 네팔인과 방글라데시인이다. 임금체불 때문에 고통 받는 이가 있고 가족의 가난 때문에 한국을 떠나지 못하는 이도 있다. 두 사람이 빗속에서 어둠 속으로 사라진 길 너머로 주인공은 자신이 지나온 길이 보였고 그 길 너머로 그 남자네 집이 보였다. 주인공은 빗속에서 악을 써지만 눈물이 나서 비를 맞으며 달을 향해 명랑하게 나아간다.

핵심정리
▶갈래 : 단편소설, 세태소설, 다문화소설
▶성격 : 사실적, 비판적
▶배경 : 시간 : 2000년대 / 공간 : 어느 면 소재지
▶시점 : 1인칭 주인공시점
▶주제 :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과 건강한 극복 의지에 대한 가능성
▶특징
명랑한 밤길은 같은 제목의 소설집에 실려 있다. 이 소설집에는 열두편의 작품이 담겨 있는데, 대부분 40대 중반 여성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 여기저기의 어둡고 초라한 삶의 현장들을 그려 내고 있다.
특히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인물들을 통해 그의 시 세계가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는 재미를 준다.
시간 순서에 따라 사건이 전개됨.
날씨의 상태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냄.
서술자의 설명보다는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성격을 드러냄.


등장인물
▶나 : 지방의 개인 병원 간호조무사. 응급 상황에 처한 남자를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되어 그와 가까운 사이가 되지만, 그에게서 버림받는다.
▶남자 : 세련된 도시 분위기를 지닌 사람. 시골 사람들을 얕보고 외지에서 시골로 내려온 자신에게 열등감이 있으며 쾌락적이고 속물적인 인물이다.
▶깐쭈, 싸부딘 : 한국에서 고달프게 살아가는 이주 노동자들의 전형적 인물. 밀린 임금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임.

이해와 감상
명랑한 밤길에서는 두 개의 삶이 만난다. 현실 속에서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만나는 곳이 바로 밤길이고, 그 밤길은 명랑하다.
이 작품은 시골 처녀인 나의 이야기와 외국인 노동자의 이야기가 만나는 밤길에서 주제가 부각된다. 즉, 현실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견뎌 나가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추가>
이 작품에서는 두 개의 삶이 만난다. 현실 속에서 상처받은 나의 이야기와 외국인 노동자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만나는 곳이 바로 밤길이고, 그 밤길은 명랑하다. 시골 개인 병원의 간호조무사인 나는 도시 출신의 남자에게 버림받으면서 심한 모욕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길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정미소 안에 숨은 채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는다.

 

어려운 현실을 한탄하면서도 고향을 그리워하며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는 그들, 악독한 사장에게마저 연민을 느낄 줄 아는 그들, 내가 떨어뜨린 무공해 채소를 주워 들고 즐거워하며 사라지는 그들을 보며, 나는 남자에게 버림받던 순간에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비로소 흘린다. 그리고 사라진 외국인 노동자들처럼 나 역시 노래를 부르고, 괴롭고 치욕스러운 밤길을 명랑하게 느끼며 집으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시골 처녀인 나의 이야기와 외국인 노동자의 이야기가 만나는 밤길에서 주제가 부각된다. 즉, 현실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견뎌 나가는지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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