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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경의 소설 폐구 해석 해설

by bloggerkim2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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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쿨러입니다.

오늘은 현대소설 중 강석경의 소설 폐구 작품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소설의 작품의 주제 내용은 0 입니다. 그럼 상세한 내용은 밑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강석경의 소설 폐구

강석경의 소설 폐구

 

 

강석경의 소설 폐구 해석 해설

강석경의 소설 폐구 해석 해설입니다. 

 

강석경의 소설, 폐구

이해와 감상

{폐구}는 1982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로서 강석경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이 {폐구}는 한 어린 소년이 세상의 어둠을 체험하는 내용이다. 시대적 배경은 아마도 50년대 말로 짐작되며, 당시 풍속도의 일면이 사실감 있게 그려져 있다. 이 소설의 소재가 된 일가족은 매우 부자이어서 당시 사회를 대변하기 어렵지만, 작가는 당시의 삶의 질감을 아주 그럴 듯하게 소설 속에서 재생시킨다. 이것은 소설의 소재가 소설가 자신의 직접 체험에 상당 부분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이러한 사실감을 바탕으로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유복하기만 한 일가족이 겪게 되는 삶의 어둠을 점층적으로 보여 준다.

작중 화자인 어린 소년 준호가 세상의 어둠을 체험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는 점에서는 성장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준호가 목격하거나 체험하는 새로운 사건은 언제나 비밀스러운 것이다. 그러니까 세상의 참모습은 어린 준호가 보면 안 될 것들인데도 준호는 그것들을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목격하고 체험하게 된다. 아버지의 서울 나들이, 명애 누나의 간질[驚氣], 형과 준태의 관계, 봉이 엄마와 공장장의 불륜, 형의 자위 행위, 가정 교사의 말 등등은 어린 준호에게는 비밀이어야 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세상을 움직이는 어둠의 힘이며, 이것들이 삶의 표면을 뚫고 화산처럼 분출될 때 비극이 발생한다. 어린 주인공이 성장기에 체험한 것들은 이처럼 삶의 표면 밑에 용암처럼 무거운 힘을 숨기고 있는 어둠에 대한 깨달음이다. 즉, 준호를 통하여 보여 주고 있는 작가의 세계관은, 삶이란 비밀스런 어둠이 지배하는 비극적인 것이다. 준호가 유일하게 믿었던 인물이며, 작가도 계속 긍정적 인물로 묘사했던 가정 교사마저도 자신의 위험 앞에서 준호의 손을 놓아 버리고 혼자 도망쳐 버림으로써 삶의 어둠과 비극을 완벽하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상과 같이 준호가 목격해 나가는 삶의 실제 모습은 이해할 수 없는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이 어둠이라고 하는 힘은 누구도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되는 비밀스런 것이다. 사람들은 그 어둠을 알아도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 그리하여 준호도 그 비밀스럽고 두려운 삶의 어둠을 홀로 지탱할 수밖에 없었고, 또 그 모든 진실에 대하여 폐구(閉口), 즉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비밀스런 어둠이 삶을 장악하고 있다는 이러한 세계관은 강석경 소설의 근본적인 바탕이 되는 듯하다. 강석경 소설의 주인은 영혼들이다. 이러한 인물들은 고통스런 고독의 공간에서 고통스런 자유를 누리며 자신에게 안주할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 세계와 싸운다. 그러므로 가정으로부터 입은 상처 역시 강렬한 자아와 마찬가지로 삶의 허위를 철저히 비춰 내는 거울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강석경의 소설에서는 물질적 수준과 정신적 수준의 심한 불균형이 중효한 모티브가 된다. {폐구}와 {숲 속의 방}에서는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피폐함의 불균형이 묘사되고 있으나, 그 외 대부분의 작품에서 작가가 고통스럽게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물질의 피폐가 정신의 존엄성을 마구 훼손하는 경우이다. <이호남, 작품해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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